천연 자연유래 성분이라고 무해한 건 아니다[도시에서 자급자족 생활기] 생태건축⑧ 마감 회 미장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미장에는 다섯 가지 요소가 있다. 구조재, 접착제, 희석제, 강화재, 섬유재가 그것이다. 몸통을 이루는 구조재는 모래와 같은 골조류를 쓰고, 접착제로는 점토나 풀을 쓴다. 물이 이것들을 희석하고, 섬유재는 볏짚, 종이, 마사, 수사 등을 용도에 따라 길이를 달리하여 잘라 쓴다. 강화재로 흔히 쓰는 소재는 주로 석회다. 미장의 발수성과 경도, 점성을 높이는데 좋은 천연재료이기 때문이다. 오랜 역사를 지닌 회 미장 석회는 물과 섞여 공기에..
봉제 노동자는 지금도, 미싱을 돌린다 미싱사 홍은희 씨의 이야기 (류현영 기록) ※ 는 과 공동 기획으로, 지금까지 기록되지 않은 여성노동자들의 ‘일’을 이야기하는 인터뷰를 싣습니다. “기록되어야 할 노동”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보도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봉제업, 방직공장 풍경은 옛날 얘긴 줄 알았는데… 봉제업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단어들이 있다. 시다, 재단사, 미싱사, 평화시장, 동대문, 그리고 1970-1980년대 노동운동의 불씨를 당긴 전태일 열사와 동일방직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 이후 봉제업은 저임금 노동에 기반한 수출 위주 산업으로 호황을 누리다 1990년대 더 값싼 노동력을 찾아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옮겨갔고, 그렇게 국내에서 봉제업은 역사의 뒤안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