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16. 남아공③ 야만의 시대는 가고, 불평등은 남다 애비(Abby)와 장(Jang)-대학에서 만난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만으로 서른이 되던 해 여름에 함께 떠나, 해를 따라 서쪽으로 움직인 후 서른둘의 여름에 돌아왔습니다. 그 중 100일을 보낸 아프리카에서 만난 사람과 세상의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편집자 주] 남아공 흑인 권리항쟁의 기폭제가 된 헥터 피터슨의 죽음 ▲ 평화 시위 중 경찰이 쏜 총에 사망한 소년 헥터 피터슨 (출처: 위키피디아) 열 세살 헥터는 도심에서 한참 떨어진 집단 흑인 주거촌, 아니, 빈민촌이라고 불러도 좋은 소웨토(SOWETO)에서 나고 자랐다. 정부는 타운십(Township)이라는 이름으로 흑인들이 거주할 지역을 곳곳에 지정했..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27. 우울과 대면하기 성폭력 피해생존자의 기록, “꽃을 던지고 싶다”가 연재되고 있습니다. 이 기록은 30회까지 연재될 예정입니다. www.ildaro.com “우울증의 어두운 숲에 거주하면서 설명할 수 없는 고뇌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심연으로부터의 귀환은 시인의 비상과 다르지 않다. 깊이 모를 지옥의 심연에서 위로 위로 힘겹게 걸어 올라와 마침내 ‘눈부신 세상’ 속으로 나오게 된다. 건강이 회복된다면 평정과 기쁨을 즐길 수 있는 능력 또한 회복된다. 이것이야말로 절망을 넘어선 절망을 견딘 자들에게 돌아가는 충분한 보상이리라.” –윌리엄 스타이런 괜찮아졌다고 여기는 순간, 혹은 이제는 나의 고통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순간, 우울은 예고도 없이 나를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