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인 사람이 가진 자기확신을 봤죠”트랜스젠더퀴어 10인의 초상화를 전시한 ‘활동가’와 ‘예술가’ 인터뷰 살면서 “여자가 그런 건 쫌…”이라는 말은 자주 들어봤다. 여성으로 보인다는 것 때문에 겪은 일들을 나열하자면 끝이 없지만 “여자예요, 남자예요?”라는 질문을 받은 적은 없다. 머리카락이 꽤 짧았을 때도 그랬다. 화장을 해서? 키나 몸집이 크지 않아서? 몸의 곡선이 드러나는 옷을 입어서? 목소리 때문에? 정확한 이유야 알 수 없지만 분명 어떤 이유가 날 여성이라고 구분할 수 있게 했기 때문일 것이다. 여성으로 보이기 때문에 겪은 일들은 때때로 날 꽤 화나게 만들었지만 그게 문제였을 뿐, 내가 스스로를 여성이라고 인지하는 데엔 별 문제가 없었다. 세상이 나에게 지정해 준 여성이라는 성..
‘위안부’뿐 아니라 ‘공창제’도 성노예제였다일본 유곽 사료가 밝히고 있는 창기(娼妓)의 실태 일본의 ‘전쟁과 여성에 대한 폭력’ 리서치액션센터(VAWW RAC)는 올해 5월 11일, 나가노현 이다시(飯田市) 역사연구소의 사이토 토시에(斎藤俊江) 씨를 강사로 초빙해, “상업도시 이다의 유곽 사회와 창기의 생활-창기는 왜 그만두지 못했을까”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사이토 씨의 강연을 기반으로, 공창제와 일본군 ‘위안부’의 공통적인 문제와 그 관련성을 VAWW RAC 운영위원이자 릿쿄대학 교수인 오노자와 아카네 씨가 기고하였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몸값’은 빚으로, ‘창기’는 자영업자로 둔갑 사이토 토시에 씨는, 나가노현 이다시의 니혼마츠(二本松) 유곽의 ‘창기’(娼妓, 대가를 받고 성을 파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