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래시 시대, 페미니즘 다시 쓰기] 학력차별 반대운동가의 ‘돌봄 선언’ ※ 페미니즘에 대한 왜곡과 공격이 심각한 백래시 시대, 다양한 페미니스트들의 목소리로 다시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는 “백래시 시대, 페미니즘 다시 쓰기” 스무 편이 연재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일다] 능력주의의 반대말 나와 동료들은 지난 4월, 『돌봄 선언: 상호의존의 정치학』이라는 책을 함께 읽었다. 이 책을 쓴 ‘더 케어 컬렉티브’는 2017년 영국 런던에서 학술모임으로 시작한 단체로, 오늘날 세계적으로 ‘돌봄’이 마주한 다면적이고 심각한 위기 상황을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결성되었다고 한다. 내가 활동하고 있는 ‘투명가방끈’은 11년 전 대학입시거부 선언자들의 조직으로 ..
서울 마포구의원 당선인 차해영을 만나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난 후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된 사람이 있다. 서울 마포구 바선거구(서교동, 망원1동) 구의원으로 당선된 차해영 씨다. 그는 이제 ‘국내 최초 성소수자 구의원’, ‘국내 최초 성소수자 선출직 정치인’으로 불린다. 이에 대해 차해영 의원은 “그건 모르는 일 아닐까요? 정말 저 말고 성소수자가 없었을까요?” 반문한다. ▲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선출된 차해영 서울 마포구의원 ©일다 누군가에겐 갑자기 ‘성소수자 구의원’으로 유명해진 사람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차해영은 사실 다양한 시민사회운동에 참여하며 ‘마포’와 ‘청년’, ‘1인가구’, ‘소수자’ 등의 키워드로 다방면에서 목소리를 내어 온 활동가이자 기획자다. 마포를 기반으로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