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이면, ‘환경인종차별’ 현실을 고발하다영화 와 엘렌 페이지 감독 “장마가 아니라 ‘기후위기’”라는 말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요즘이다. 코로나19만 어떻게든 피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폭우에 침수라니. 연이어 들려오는 ‘재난’ 뉴스를 보고 있으니 마음이 복잡하다. 다들 기후위기를 실감할 수 밖에 없는 사태가 눈 앞에 벌어지자, 이제야 미래가 어떻다느니 이천몇십년까지가 지구가 버틸 수 있는 한계라느니 호들갑스럽게 관심을 보인다. 나라고 별반 다르지 않다. ‘소소하게’ 텀블러 들고 다니면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육식 줄이기, 새 옷 안 사기 등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볼까 하던 찰나, 이미 와 버린 기후위기를 마주하게 되었다. 이제 늦어버린걸까? 엘렌 페이지 & 이안 다니엘 감독 다큐멘터리 영화 포스..
액션영화 대신 할머니, 할아버지를 찍는 이유영화 , 감독 다나카 케이 일본 야마가타현 사카타항에서 하루에 한 편 다니는 정기선으로 75분, 동해 먼 바다에 둥실 떠 있는 외딴 섬 도비시마(飛島)를 무대로,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쫓은 다큐멘터리 영화 (島にて)가 일본에서 상영 중이다. 예전에는 원양어업과 농업을 생업으로 1천8백 명이 살던 도비시마였지만, 고령화의 영향으로 지금은 140명만이 살고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딱 한 명의 남자 중학생이 졸업을 하면 초중학교는 휴교에 들어간다. 이대로 인구가 줄면, 지자체 운영마저 어렵다. 이러한 사실만 들으면 ‘한계취락’(일본어로는 限界集落으로 표기. 고령화, 도시화 등으로 인구의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의 고령자로, 관혼상제와 같은 사회 공동생활을 유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