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학대, 묵인된 성폭력다큐멘터리 영화 가 보여주는 것 많은 소녀와 여성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미국 전 국가대표 주치의 래리 내서(Larry Nassar)에게 175년형이 선고된 소식을 접했던 것도 벌써 약 3년 전 일이다.(관련 기사: 성추행 의사에 175년형 선고, 법정에선 무슨 일이… http://ildaro.com/8110) 법정에서 증언을 이어갔던 여성들의 용기 있는 모습과, 가해자가 쓴 ‘반성의 편지’를 읽지 않고 날려버린 판사의 단호함이 만들어냈던 장면은 많은 사람의 뇌리에 남아있다. 다큐멘터리 영화 (Athlete A) ©Netflix 그 사건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 다큐멘터리 영화 (Athlete A, 보니 코헨&존 솅크 감독)가 넷..
학교 밖 청소년…코로나 시국에 ‘갈 곳도, 할 일도 없어’[코로나 시대 살아내기] 자퇴 라디오를 진행하며 ※ 코로나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지금 그리고 코로나 이후, 이들의 목소리가 묻히지 않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길 바라며 기획하였습니다. [편집자 주]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어느새 12월이다.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상황과 얼마 남지 않은 2020년을 두고, ‘내년에 2020년 1월 1일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농담이 들려온다. 한 해 동안 나는 ‘코로나’가 들어간 수많은 뉴스를 접했다. 이 뉴스들 사이에서 청소년의 삶은 또다시 입시로만 이야기되었다. 온/오프라인 수업으로의 전환과 대학 입시의 변화로 재학생이 유리해졌는지, 재수생이 유리해졌는지, 어떤 부분을 챙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