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하지 못한 말이 너무 많아 딸을 만나러 가는 길 (49) 희망을 꿈꾸며 이혼을 하면서 두고 온 딸은 그녀에게는 늘 어떤 이유였다. 떠나야 할 이유, 돌아와야 할 이유, 살아야 할 이유……. 그녀는 늘 말한다. 딸에게 하지 못한 말이 너무 많다고. "딸을 만나러 가는 길"은 딸에게 뿐만 아니라 이 땅의 여성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윤하의 고백이 될 것이다. - www.ildaro.com 아이와 함께 산 건 1년 9개월, 채 2년도 안 되는 기간이었다. 나는 딸과 보낸 짧은 기간이 늘 안타까웠지만, ‘우리 인연이 여기까지구나!’ 하고 체념한 채 살았다. 체념이 아니고는 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러다가 열일곱 살이 된 아이를 다시 만난 첫날은 너무 우연한 만남이어서, 오래 있을 수는 없었다. 나는..
7월, 복숭아 향기와 함께 내게 온 아이 딸을 만나러 가는 길 (48) 절망과 희망의 교차로 이혼을 하면서 두고 온 딸은 그녀에게는 늘 어떤 이유였다. 떠나야 할 이유, 돌아와야 할 이유, 살아야 할 이유……. 그녀는 늘 말한다. 딸에게 하지 못한 말이 너무 많다고. "딸을 만나러 가는 길"은 딸에게 뿐만 아니라 이 땅의 여성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윤하의 고백이 될 것이다. - www.ildaro.com --------------------------------------------------------------- 딸의 스물 한번째 생일이 며칠 전이었다. 오랫동안 아이의 생일 날은 나에게 더 견디기 힘들었다. 생일은 다른 날 같지 않았다. 그 즈음에는 아이가 더 보고 싶고, 더 상처를 느껴야 했다. 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