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여성주의가 내게 준 가장 벅찬 선물 창간 10주년 기획 “나의 페미니즘”. 현재를 살아가는 다양한 개인들이 경험으로 여성주의를 기록하고, 그 의미를 독자들과 공유하며 대안담론을 만듭니다. 세번째 필자 니나 씨는 영문학 석사과정이며, 페미니즘이 앞으로의 연구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나의 페미니즘” 연재는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www.ildaro.com 늘 취해있던 엄마 ‘내가 어떻게 사는지 아니?’ 아주 선명한 낮이었다. 이 순간이 낮이라는 것을 부정할 가능성도 주지 않는 빛이 너무 매정했다. 그 날, 그 시간에 엄마는 언제나처럼 술에 취해 있었다. 나는 왜 엄마가 이렇게 밝은 대낮에 취해 있어야 하는지 ..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까페 버스정류장] (8) 종신형을 살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 경북 상주시 함창읍 함창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카페 버스정류장”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무는 이 까페의 문을 연 박계해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 산골로 들어간 한 여자의 귀촌일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 카페 버스정류장에도 겨울이 찾아왔다. © 박계해 설날에 문을 열 것인가 말 것인가를 두고 딸 나라와 한참이나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설날이 밝았고, 문을 열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명절에 누가 카페를 오겠어. 우리, 과일 먹으면서 영화나 한 편 다운 받아볼까?’ 하고 쉬는 쪽으로 정리하는 중에 전화벨이 울렸다. “오늘, 카페 문 여나요?” “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