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난 서울사람 이두나의 Every person in Seoul (7) ※ 도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인간과 자연, 동물이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현재 비주얼 에이드visual aids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직장에서 파트타임 근무를 하게 된 후, 휴무의 첫 주가 시작되었다. 당연히 나는 문경으로 내려와 신랑과 함께 지냈다. 그리고 길 잃은 강아지마냥 방황하였다. ‘낭만적인 시골살이를 조금이나마 느껴보는 거야’라는 가벼운 생각으로 내려와 막상 집 공사 현장에 놓여지니, 뭘 해야 될지 몰라 신랑의 뒤만 쫓아 다녔다고 봐야 한다. ‘서울에서 일하고 있다’라는 자신감은 그저 직장에 있을 때뿐이지, 시골에서는 내 할 일을 스스로 만들지 않으면 아무것..
“여자는 승진 안 된다, 알고 시작해라” [청년 여성의 일 이야기] 대기업 정규직 신입사원 도영 열정 페이, 무급 인턴, 삼포세대… ‘청년’에게 붙이는 이런저런 말들이 늘어나고 ‘청년’을 걱정하는 기사도 연일 쏟아진다. 그런데 온 대한민국이 ‘청년’에 대해 떠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청년이자 여성으로서 일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는 잘 보이지 않는다. 올해 민우회 여성노동팀 활동가들은 20-30대 여성 스무 명을 만나 어떤 곳에서 무슨 일을 어떻게 해왔는지, 먹고 살기는 괜찮은지, 앞으로의 삶은 어떻게 그려나가고 있는지 인터뷰했다. 지금까지 줄기차게 일하고 있지만 ‘성장’은커녕 ‘경력’도 쌓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는 “할 말 진짜 많다”던 그녀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은 활동가가 전한다. [기자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