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은 아닌데 공무원 비슷한 거… [청년 여성의 일 이야기] 공공기관 계약직 7년차 혜연 ※ 본 연재는 한국여성민우회 블로그(womenlink1987.tistory.com)와 오마이뉴스(ohmynews.com)에 공동 게재됩니다. 이 기사의 필자는 한국여성민우회 이소희 활동가입니다. 열정 페이, 무급 인턴, 삼포세대… ‘청년’에게 붙이는 이런저런 말들이 늘어나고 ‘청년’을 걱정하는 기사도 연일 쏟아진다. 그런데 온 대한민국이 ‘청년’에 대해 떠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청년이자 여성으로서 일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는 잘 보이지 않는다. 올해 민우회 여성노동팀 활동가들은 20-30대 여성 스무 명을 만나 어떤 곳에서 무슨 일을 어떻게 해왔는지, 먹고 살기는 괜찮은지, 앞으로의 삶은 어떻게 그려나가고 있..
카페 현관 앞 바닥 공사를 하는 섬세한 손길 이두나의 Every person in London (2) ※ 도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인간과 자연, 동물이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현재 비주얼 에이드visual aids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 이두나의 Every person in London (2) 런던 사람들보다는 런던 공사장의 일꾼들의 연장과 재료 쓰임에 관심이 갔다. 몸이 멀리 있다고 해서 ‘집 짓기’에 대한 마음이 떠나 있는 건 아닌가 보다. 주물의 쓰임. 각기 모양과 색이 다른 현관의 커다란 문. 모든 것이 우리의 집과 왠지 달라 보였다. 아니, 막연하게 더 좋아 보였다. 카페 현관문을 묵직하게 잡아줄 사자 모양 주물 손잡이를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