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모델이 될 여자선배가 한 명도 없어요 [청년 여성의 일 이야기] IT업계 기획직군 3년차 지연 열정 페이, 무급 인턴, 삼포세대… ‘청년’에게 붙이는 이런저런 말들이 늘어나고 ‘청년’을 걱정하는 기사도 연일 쏟아진다. 그런데 온 대한민국이 ‘청년’에 대해 떠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청년이자 여성으로서 일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는 잘 보이지 않는다. 올해 민우회 여성노동팀 활동가들은 20-30대 여성 스무 명을 만나 어떤 곳에서 무슨 일을 어떻게 해왔는지, 먹고 살기는 괜찮은지, 앞으로의 삶은 어떻게 그려나가고 있는지 인터뷰했다. 지금까지 줄기차게 일하고 있지만 ‘성장’은커녕 ‘경력’도 쌓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는 “할 말 진짜 많다”던 그녀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은 활동가가 전한다. [기자의 말] ..
마야의 세레모니, 우리가 잊었던 기억 영원한 봄의 나라를 추억하며② 여행, 출장, 이주노동, 어학연수, 유학, 국제결혼, 이민 등 많은 사람들이 국경을 넘는 경험을 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많은 이주민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는 지구화 시대를 평등하고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이주’의 감수성을 들어봅니다. 이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습니다. [편집자 주] 스페인어가 아닌 다른 언어, 다른 세계를 만나다 스페인어를 배우기 위해 셸라에 체류하기 시작했던 나는 시간이 흐르면서 스페인어가 아닌 또 다른 언어를 듣게 되었다. 그것은 또 다른 차원의 세계로 진입하는 것을 의미했다. 루페를 알게 된 것은 한 카페에서였다. 루페는 그림을 그리고 마사지 세라피를 하는 삼십 대의 여성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