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 몽당연필의 약속 ※ 도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인간과 자연, 동물이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현재 비주얼 에이드visual aids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 장미언니와 몽당연필 © 이두나의 Every person in Seoul 주저 없이 말할 수 있는,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이 있다. 소포로 받은 선물상자 안에는 이라는 몬트리올 작가의 그림책과 그림엽서들, 그리고 콩테와 몽당연필이 들어있었다. 크로키 수업을 함께 들었던 장미언니로부터 온 선물이었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라는 내 소식을 듣고, 마치 “어서 와~”하며 언니의 따뜻한 포옹이 도착한 것 같았다. 매일매일 그림을 그려서 큰 연필이 몽당연필이 되면 자기한테 보..
이주민의 경험이 우리 사회에 준 선물[지구화 시대 ‘이주’의 감수성] 낯설고 새로운 질문하기 여행, 출장, 이주노동, 어학연수, 유학, 국제결혼, 이민 등 많은 사람들이 국경을 넘는 경험을 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많은 이주민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는 지구화 시대를 평등하고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이주’의 감수성을 들어봅니다. 이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습니다. [편집자 주] “고향이 어디에요?” 정체성 고민이 시작되다 ‘내가 누구인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 것은 대학생 시절에 한 한국인 유학생이 나한테 던진 질문 한마디 때문이었던것 같다. “고향이 어디에요? 중국 고향 말고 한반도 고향말이에요.” 중국에서 태어나 스무살 대학생이 될 때까지 이런 질문은 처음 받아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