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한 사건에 네 인생이 휘청거리지 않도록’ 미소님의 사례⑥ 연탄이 진행한 글쓰기 치료 프로그램의 한 사례를 10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이는 글쓰기 치료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 결코 아니며, 다양한 글쓰기 치료 중 하나임을 밝힙니다.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사례는, 40대 여성으로 3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두 아이를 혼자 돌보면서 항상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는 ‘미소’(별칭)님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공개하는 내용은 실제 진행한 회기와는 다르며, 매회 글쓰기 과제와 미소님이 작성한 글, 연탄의 피드백 중 주요 내용을 중심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비슷한 상처로 힘들어하고 있을지 모를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사례를 공유하도록 허락해 주신 미소님께 감사드립니다. [연탄] 오늘은 지난 번 미소님이 공감하고 확인한..
비명에 가까운 캠페인 ‘술과 약물을 이용한 성폭력 방지 캠페인’을 시작하며 ※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술과 약물을 이용한 성폭력 방지 캠페인 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의 기획단이 그동안 논의한 내용과 변화를 위한 질문과 제안을 담은 이야기를 5회에 걸쳐 싣습니다. -편집자 주 성폭력에 대해 이전과는 다르게 사고하게 되길 술과 약물을 이용하여 발생하고 있는 성폭력에 대한 예방 캠페인을 하기로 한 것은 즉흥적인 일이었다. 작년 10월, 여성혐오에 반기를 든 메갈리아 활동이 한창이었고, 여성을 대상으로 한 몰래카메라 촬영물 유포 근거지였던 소라넷이나 그와 유사한 남성들의 성문화에 대한 폭로로 온라인이 들끓던 시기였다. 나 역시 분노가 목구멍까지 차올라 있었다. 그것은 특별한 감각이었다. 분노 자체보다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