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없는 금요일 오후이두나의 Every person in Seoul (25) 선택적 휴식 ※ 도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인간과 자연, 동물이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현재 비주얼 에이드visual aids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약속 없는 금요일 오후 ⓒ 이두나의 Every person in Seoul 회사에 복직을 하니, 동료들 모두가 내 얼굴이 좋아졌다고 한다. ‘시골 공기가 좋았었냐’, ‘신랑이 잘 해준 것 아니냐’ 등 여러 물음이 있었지만, 나는 ‘선택적 휴식’이 건강을 되찾아 주었다고 답했다. 시간이 남으니까 쉬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는 막 달리지만은 않을 것이다’라는 마음의 선택이 중요했다고. 그러니까, 사람들이 가능한 할 수 있는..
몸 해독의 시간을 맞이하다 독일에서 심리치료하기⑫ ※ 독일에 거주하는 20대 후반 여성 하리타님이 심리치료 과정을 거치며 탐색한 섹슈얼리티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자신의 상처를 짊어지고 국경을 넘어 문화적, 사회적, 제도적 차이 속에서 삶의 변화와 사회와의 새로운 관계 맺기를 실천해가는 여정이 전개됩니다. ▣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심리치료 여정에 쉼표를 찍다 “…그러면 8월부터 11월까지 한 달에 한 번만 뵙는 거 맞죠? 내년 2월 즈음 논문 마무리되면 한국에 두어 달 다녀올 것 같아요. 그러고 나서 다시 정기적으로 치료 시작했으면 해요.” 독일에서 심리치료실의 문을 두드린 지 만 일 년이 다 되어간다. 여성건강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치료사를 찾는 과정부터 구체적인 치료법을 동원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