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심좋은 시골에서, 행복한 사람은 누구? 이제 퉁 치지 말자③ ※ ‘문화기획달’에서 한국여성재단의 후원으로 2016 농촌 페미니즘 캠페인 를 진행 중입니다. 이 캠페인의 배경과 진행 과정, 그 안에서 제기된 쟁점과 대안에 대해 예민하게 짚어보는 연재 기사를 싣습니다. -편집자 주 귀농여성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장소, 마을회관 농촌에서 여성들의 수고는 집안에서만 끝나지 않는다. 전북 남원시 산내면 ‘살롱드마고’(지리산 여성전용 생활창작공간)에 모인 동네 여자들의 토크파티는 계속되었다. 이번에는 농촌에 온 여성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장소인 마을회관에 한 번 들어가 보자. ▶ 남자 출입문과 여자 출입문이 따로 있는 마을회관. 남자들의 방으로 들어가는 남자들의 출입문이다. ⓒ 문화기획달 “마을회관에 가면 남자들이 ..
연극이 끝나고 난 후[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연극 ‘임차인’의 음악을 맡다 ※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입니다. -편집자 주 연극 무대에 서보고 싶었던 어린 시절 중학생 시절, 연극을 참 좋아했다. 교복을 입고 연극 워크숍에도 다니고, 서울에서 간간히 내려오는 대형 뮤지컬을 혼자서 보러 가서는 감상에 빠져 거리를 걷기도 했다. ‘아 저 무대 귀퉁이에 서있기만 해도 얼마나 행복할까!’ 라고 생각하면서. 그래서 대학 시절에 연극 수업을 듣고 무대에 한번 서 보는 것으로 그 꿈을 이뤘다고 기뻐했었다. ▶ 연극 공연의 막이 오르기 전. ⓒ 사진 제공: 예술발전소 나,비 몇 년 전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단에 문화예술인 파트가 생기면서, 영화제 기간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