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턴스탈과 케렌 앤의 음악세계 사람들에게 있어 음악 앨범은 여전히 문화 체험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더이상 씨디플레이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해도, 음악 마니아들에게 있어 “그 사람의 ‘앨범’을 들어보았느냐”라는 질문이 “그 ‘노래’를 들어보았느냐”는 질문보다 어딘가 더 익숙한 것처럼요. 서양에서 ‘정식으로’ 대중음악이 탄생한 이래, 앨범형식으로 전달된 음반에서 특정 뮤지션의 완성도를 파악하는 것은 일종의 ‘상식적인’ 감상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 역시 새로운 음악기술(전자악기와 증폭장치 및 녹음 스튜디오 등)의 영향 하에서 표현법을 개발하고 그 창작과정을 체험하게 되었고요. 그런데 테크놀로지가 매개되지 않은 (‘원본’의) 연주가 있을 수 있거나 있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그 남자 작곡, 그 여자 작사? 페미니스트의 음악블로그⑤ 혼성듀오의 음악을 들으며 [여성주의 저널 일다] 성지혜 ‘그녀’와 ‘그’가 만날 때 그러고 보면 예전에는 가수들 중에도 혼성 듀오가 꽤 많았어요. 자, 각자의 연령과 경험, 취향에 따라 바로 생각나는 팀들이 몇 개 있으시겠죠? 요새 “TV 음악가”들 중에서는 혼성 듀오가 그렇게 많진 않은 것 같지만, 거기서 고개를 돌려보면 국내외로 여전히 그런 팀들이 참 많습니다. 최근에는 특히 일렉트로닉적인 ‘클럽뮤직’이나 퓨전성이 강화된 ‘모던포크’, 다양한 문화에 걸쳐져 있는 일본의 ‘시부야케이’ 등에서 그들을 자주 만날 수 있죠. ▲ Carpenters [As Time Goes By] 앨범자켓 2001개인적으로는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서 “Rainy 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