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만 불안에 익숙해질 뿐이다⑱ 어디에나 있는 여성혐오 ※ 2016년 는 새로운 페미니즘 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한국에서 젊은 여자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청년여성들의 기록을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습니다. Feminist Journal ILDA 길거리 괴롭힘을 경찰에 신고한 이후… ▶ 으슥한 골목에선 으레 무례한 태도를 보이는 남성이 항상 있다. ⓒ나늘 2016년 8월, 시계는 밤 10시 02분을 지나고 있었다. 평범했던 기분은 편의점을 나서면서 불쾌하고 짜증이 난 상태로 바뀌었다. 계산하던 남성점원이 본인 또래의 남자손님에겐 존댓말을 쓰더니 나에겐 대번에 말을 낮추며 하대한 것에 대해 분노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능글맞은 표정으로 “아, 내가 잘못 찍었다..
‘탈선’ 성착취의 언어였지만 우리가 새롭게 쓰겠다고양예고 졸업생들, 문단 내 성폭력 ‘구조적 문제’ 밝혀 “‘네가 문학에서 벽을 마주하는 이유는, 벽을 깨지 못해서다. 탈선을 해야 한다.’ 그래서 지금, 탈선합니다.” SNS에서 #문단_내_성폭력 말하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를 구조적인 것으로 보고 적극 해결하기 위해 조직적인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 고양예고 문예창작과 졸업생 107명이 이라는 이름으로, 문단 내 성폭력 고발자들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 일다 지난 10월, 고양예고 문예창작과에서 5년 동안 실기 강사를 한 배용제 시인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힌 다섯 명의 사람들이 트위터 계정 ‘고발자5’(@third_rate_kind)를 개설해 목소리를 냈다. ‘고발자5’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