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땋기 기술을 가진 라이베리아 출신 오펠리아씨 라이베리아 출신으로, 출국기한 유예 상태에서 난민신청 중인 오펠리아씨는 2009년 남편과 함께 국내 입국했다. 오펠리아씨는 본국에서 머리 땋기를 배웠고 미용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한국에서 오펠리아씨는 미용실을 운영하는 다른 여성들과 함께 일을 해오다, 2012년 드디어 자신의 미용실을 오픈했다. 처음에는 건물 주인으로부터 임대를 거절당하기도 했고, 거울 하나와 사무 의자 하나를 두고 시작했다. ▲ 머리 땋기 기술을 가진 난민여성이 운영하는 미용실 모습. ©강슬기 2019년 즈음 시청에서 직원이 찾아와 미용실 등록을 해야 한다며, 등록하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 한다고 경고했다. 오펠리아씨는 미용실 등록을 하기 위해 라이베리아 미용사 자격증을 들고 시청을 찾..
[이주 배경 청년의 목소리] 한국에 온 이주민, 난민들과 만나며(上) ※국제결혼 가정이나 이주민 가정에서 태어나 성장한 청(소)년들, 아동 청소년 시기에 중도 입국한 청년 등 다양한 이주 배경을 가진 청년들이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 좀처럼 가시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청년 담론 안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이주 배경 청년 당사자들의 시선과 목소리를 직접 들어봅니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일다] 우연히 29초짜리 인어공주와 관련한 틱톡 영상을 접하게 되었다. 1분도 안 되는 짧은 영상이었지만 매우 강하게, 그리고 눈물 나게 뇌리에 박혔다. 영상은 인어공주 트레일러를 본 흑인 아동, 청소년들의 반응을 모아 편집한 내용이었다. 아이들은 제각각 이렇게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