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상담사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안내하는 내용이 잘 전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고객님들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코로나 이후, 콜센터에 전화를 걸면 이런 멘트를 접하게 된다. 이 멘트를 통해, 콜센터에 전화를 건 ‘고객님’들은 상담사가 마스크를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것 말곤 상담사가 어떤 환경에서 일하는지 알지 못한다. ▲ 누구나 한번쯤은 콜센터 상담사와 연결되어 이야기를 나누는 ‘고객님’이 되는 시대를 살아가지만, 고객인 우리는 과연 콜센터 상담사의 노동과 삶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사진: pixabay) 일단 상담사가 업무 시간 내내 써야 하는 마스크를 제공해 주는 회사가 별로 없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기 어렵다. 직장갑질119와 사무금융..
[싸우는 여자가 이긴다] 소성리 사드 투쟁장에서 만난 박형선 교무 *'싸우는 여자들 이야기'를 기록한다. 지금 내가 선 자리를 지키는 일도, 정해진 장소를 떠나는 일도, 너와 내가 머물 공간을 넓히는 일도, 살아가는 일 자체가 투쟁인 세상에서 자신만의 싸움을 하는 여/성들을 만났다. 세상이 작다거나, 하찮다거나, 또는 ‘기특하다’고 취급하는 싸움이다. 세상이 존중할 줄 모르는 싸움에 존중의 마음을 담아, 각기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고 공부하고 노동하는 11명의 필자가 인터뷰를 연재한다. [싸우는여자들기록팀] 일다 ildaro.com ▲ 사드기지 임시배치 타임라인 끝나지 않은 싸움 “사드뽑고 평화심자”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달마산에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가 있다. 처음 성주에 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