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한 말이 판치는 시대, 반짝이는 기록 르포집 펴낸 안미선 작가와 만나다 (www.ildaro.com)에 2012년 6월부터 연재되고 있는 ‘기록되지 않은 노동’ 기사에 주목하는 독자들이 많다. 주류 노동 담론에서 이야기되지 않았던 여성노동 문제를 드러낼 뿐만 아니라, 이러한 문제들이 여성들의 삶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당사자의 목소리를 통해 섬세하게 밝히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소중한 노동 기록을 써 나가고 있는 ‘여성노동자 글쓰기모임’은 2003년 격월간지 에서 마련한 ‘여성노동자 글쓰기 교실’의 1기 수강생들로부터 시작이 되었다. 이 모임은 현장에 있는 여성노동자들이 주체가 되어 다양한 형태의 기록을 꾸준히 만들어왔으며, 협업을 통해 구성원들의 역량을 강화하며 함께 성장해오고 있다..
“You are not Free"(당신은 공짜가 아냐) 화려해 보이는 패션디자이너, 그 이면의 삶 “50~80만원 받아서 옷은 사니? 월세는 내니? 밥은 먹고 다니니? 정말 살만하니?” “21세기 하이패션 시대! 20세기 근무 환경?” “하루 14시간 근무, 월급은 쥐꼬리. 사람 사는 겁니까?” 지난 10월 17일 한국 패션업계 최대 행사인 ‘2015 S/S 서울패션위크’(서울시가 주최하는 글로벌 패션이벤트)가 열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에서 열명 남짓의 사람들이 모여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2015 S/S 서울패션위크’가 열린 동대문디자인플라자앞. 패션노조와 알바노조 회원들. ©패션노조 페이스북 이들은 2015 S/S 샤넬 콜렉션의 콘셉트를 따라 “간지나게 차려 입고 선글라스 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