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충동 겪는 성소수자, 더 방치할 순 없어 ‘LGBT 인권포럼’서 자살 위기 실태와 예방 활동 논의돼 통계청이 전국 1만7천664 가구에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7천명을 대상으로 벌인 ‘2014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중 6.8%가 자살 충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명 중 7명 정도가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적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소수자들의 경우는 어떨까?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석사과정 중인 이호림씨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연구대상자인 성소수자 548명 중에서 지난 1년간 한 번 이상 “자살을 할까 생각했다”고 말한 동성애자, 양성애자가 64.8%에 달했다. 10명 중 6~7명의 성소수자가 자살 충동을 경험한 셈이다. 굉장히 높은 수치다. 성 ..
대학 성폭력, 사건을 넘어 문화를 말하자 국민대 단톡방 사건과 서강대 OT 사건이 보여주는 것 ※ 대학 내 성폭력과 반성폭력 운동에 대해 점검해보는 이 글의 필자는 고려대학교에 재학중인 동동 님입니다. 기고문의 일부 문구가 적절한 인용 표기 없이 도용 작성된 것으로 드러나, 2015년 3월 25일자로 원문의 출처를 밝히고 수정 개제하였음을 알립니다. –편집자 주 아무도 모르는, 하지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학생 사회 안에서 ‘고전적인’ 성폭력 사건 서사가 있다. 술자리에서 남자 선배가 술에 취한 여자 후배를 집에 데려다 주면서 발생하는 성폭력. 농활을 가서 공동 생활을 하다가 발생하는 성폭력. 동아리 MT에서 술자리가 밤새 이어지는 가운데 벌어지는 성폭력. 학생들에게 익히 알려지고 공론화된 대부분의 학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