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도 공범” 기지촌의 진실 밝혀야 두레방 유영님 원장에게 듣는 미군 ‘위안부’ 소송 작년 6월 25일, 122명의 기지촌 ‘위안부’ 여성들이 기지촌을 형성, 관리한 국가의 책임을 묻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한 지 1년이 지났다. 이달 24일 4차 변론을 앞두고 있다. 주한미군 기지의 반환과 기지 이전 등으로 점점 규모가 줄어가고 있는 기지촌. 의정부 고산동에 있는 미군기지 ‘캠프 스탠리’ 근처에 위치한 두레방(My Sister’s Place)에서 유영님 원장을 만나, 이번 소송의 의미와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두레방은 1986년 설립돼 기지촌 성산업에 유입된 여성들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성착취 인신매매를 근절하고 군사주의에 반대하는 활동을 펴오고 있다. -미군부대 근처에 기지촌이 형성된 지 50-60년이..
“우리 집에 오렴” 아이를 함께 키운다 ‘도시마 어린이 와쿠와쿠 네트워크’ 구리바야시 치에코 씨 일본에서는 지금 아동의 빈곤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가슴 아픈 사건도 일어났다. 올해 2월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서 남자중학생이 살해당한 비극이이다. 모자 가정의 어머니가 장시간 일하는 사이, 누구도 아이의 살려달라는 외침을 듣지 못했다. 가정이 아니라 지역 사회에서 아동을 지켜야 한다는 움직임도 있다. 도쿄 도시마구에서 지역아동 학습지원 단체와 어린이식당을 만든 구리바야시 치에코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우연히 마주친 T군…공부방을 시작하다 ▲ 구리바야시 치에코(1966년생) ©사진: 이다 노리코 구리바야시 씨는 4년 전, 생각지도 못했던 계기로 지인인 T군에게 공부를 가르치게 되었다. 어느 날 슈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