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말로 원전을 폐로 시킬 기회” 오나가와 마을의회 의원 아베 미키코 씨 인터뷰 일본 미야기현 오시카반도는 리아스식 해안에 둘러싸여 풍부한 자연 풍광을 자랑한다. 도호쿠전력(東北電力)은 그곳에 오나가와 원전을 건설하고, 1984년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오나가와 원전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에 의해 외부 전원 5계통 중 4계통을 소실했고 화재도 발생했다. 그러나 가까스로 후쿠시마 원전 같은 파멸적인 위기는 면했다. 아베 미키코 씨는 오가나와 원전이 건설되기 전부터 핵발전소 반대운동을 해왔고, 대지진 이후 원전 재가동에 반대하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 올해 3월에 센다이시(仙台市)에서 열린 제3차 유엔 세계 방재회의 회의장에서 아베 미키코 씨를 만났다. 파괴적 미래를 낳는 공해기업과 원전..
권력의 맛을 아는 아이들 8. 권력과 폭력 ‘아들 키우는 엄마’가 쓰는 초등학생 성교육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필자 김서화 씨는 초딩아들의 정신세계와 생태를 관찰, 탐구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편집자 주] 권력과 폭력에 대해 아들과 자주 대화를 하려는 편이다. 대화라고 해 봤자 별난 것도 없지만, 우리집 초딩 아들이 그저 ‘힘’, ‘권력’ 이 두 단어만 등장하면 습관적으로 “헐, 짱인데!”를 연발하기 때문이다. 요새 애니메이션은 악당들이 나름의 사연을 가지고, 멋스런 외모를 한 채 그럴 듯한 힘을 활용하기에, 녀석에겐 ‘악당’이 히어로일 정도다. 아들 둔 엄마들은 사내 녀석들의 이런 ‘취향’ 때문에 서로 고민상담도 종종 한다. “이거 그냥 나둬야 해, 맨날 지적하면서 잔소리라도 해야 해?” 이러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