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나타난 ‘메갈리아의 딸들’ 메르스 갤러리, 열린 판도라의 상자를 보며 ※ 필자 김홍미리 님은 여성주의 연구활동가입니다. –편집자 주 메갤에 등장한 메갈리안들 누가 알았을까? 디시인사이드 메르스 갤러리(이하 메갤)가 여성혐오가 판치는 이 세계에서 ‘김치남’들을 대놓고 놀려먹는 ‘메갈리안’들을 만들어 낼 줄이야. ▲ 디시인사이드 메르스 갤러리에서 캡쳐 1996년 이갈리아(노르웨이 작가 게르드 브란튼베르그의 소설 은 여성과 남성의 성역할 체계가 완전히 바뀐 ‘이갈리아’라는 가상 공간에서 내용이 전개된다)를 ‘책으로’ 만난 나는 메르스 바이러스를 타고 온라인을 점령한 메갈리안들을 눈앞에 본다는 게 신기하고 신선한데다 매우 통쾌하다. 보슬아치, 보징어, 허벌보지, 메가보지 포함 정말 끝도 없이 창조해내는 ..
대학이 엄마대학원생 현실에 눈뜬다면 서정원의 미국대학 탐방(5) 변화는 어디에서 오는가 서울대 부모학생조합 대표 서정원씨(33세)가 양육과 학업을 병행하는 학생들을 위한 정책을 살펴보기 위해 미국 대학들을 탐방하고 온 이야기 연재를 마칩니다. –편집자 주 ‘부모학생’ 인식 개선을 위한 대학생들의 캠페인 얼마 전 서울여대 학부생 다섯 명으로 구성된 그룹에서 반가운 이메일이 왔다. 자신들의 친구 중에 아이를 키우면서 공부를 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를 통해서 ‘대학에 다니는 과정에 엄마가 된 학생이 공부와 육아를 함께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게 되었다’고 했다. 다섯 명의 대학생들은 자신들이 힘을 합쳐 엄마인 학생들을 위해 작게라도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캠페인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대학생들과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