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는 여자’ 여기 있다 담배가 뭐라고 서른 살이 되고 내게 일어난 변화.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나에게는 꽤 기억할만한 변화다. 이상형이 ‘비흡연자’일 정도로 담배를 싫어했던 내가 직접 담배를 피우게 되었으니까. 흡연을 시작한 그렇다 할 이유는 없었다. 인도에서 돌아온 동생이 “언니, 담배 피우는 거 괜찮더라고. 우리가 아빠 담배 냄새에 시달리다 보니까 괜히 싫어하게 됐던 거야”라고 말한 게 계기라면 계기였다. 본격 ‘흡연자’가 된 지 4개월 차. 나는 전에 겪지 못한 부대낌을 일상에서 느끼고 있다. 막 흡연을 시작한 어느 날, 어설프게 담배를 들이마시고 기침하는 내 모습을 보더니 남자후배가 물었다. “왜 굳이 담배를 배우려고 해요?” 그는 7년 째 흡연 중이었다. 내가 “너는 왜 담배를 피워..
우리 운동할까요: 줄넘기[최하란의 No Woman No Cry] ‘저질 체력’ 개선하기 ※ 여성을 위한 자기방어 훈련과 몸에 관한 칼럼 ‘No Woman No Cry’가 연재됩니다. 최하란 씨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이자, 호신술의 하나인 크라브마가 지도자입니다. - 페미니스트 저널 ‘저질 체력’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수업이 끝난 후, 한 학생이 고백이자 질문이면서 답변이기도 한 질문을 했다. “선생님! 원래 그런 줄 알았지만, 수업을 들어보니 제가 생각보다 더 저질 체력이네요. 제가 제 몸을 지키려면, 체력을 길러야겠죠?” 흔히 체력이라 하면 근육의 힘을 뜻하는 근력이나 오랫동안 견디는 힘을 뜻하는 지구력을 떠올린다. 그러나 체력은 신체적 요소에서도 근력이나 지구력뿐 아니라 더 많은 것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