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관광지가 아니다 콜카타, 마더 테레사 하우스 ※ 초보여행자 헤이유의 세계여행 연재가 시작되었습니다. 서른여덟에 혼자 떠난 배낭여행은 태국과 라오스, 인도를 거쳐 남아공과 잠비아, 탄자니아, 이집트 등에서 3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혼+마흔+여성 여행자의 이야기를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사진에 미처 담지 못한 콜카타의 하루하루 ▶ 마더 테레사 하우스 샨티단에 도착하자마자 수백 벌의 오물이 묻은 옷들과 시트들이 기다리고 있다. ⓒ헤이유 콜카타. 이곳은 더럽다. 냄새도 무척 심하다. 아무데서나 사람들이 오줌을 눈다. 길가에 피부병이 심한 개들이 누워 잠잔다. 까마귀가 쉴 새 없이 날아다니고, 쓰레기를 뒤지는 이가 넘쳐난다. 길가에서 목욕하는 풍경도 흔하다. 매연과 먼지 때문에 하루종이 ..
봄, 세상 속에서 터져 나오는 기쁨 생명의 명랑성② ※ , 을 집필한 김혜련 작가의 새 연재가 시작됩니다. 여자가 쓰는 일상의 이야기, 삶의 근원적 의미를 찾는 여정과 깨달음, 즐거움에 대한 칼럼입니다. _ 페미니스트 저널 1. 새벽부터 소리가 온다. “쯔빗 쯔빗 쯔빗” 박새 소리, “봉봉봉 봉 봉봉봉” 후투티 소리, “찌익 찌이익 찍” 직박구리 소리. 알락할미새와 딱새, 참새… 작은 새들이 포르르 포르르 서로 위로 날았다 아래로 날았다 곡예를 한다. ▶ 딱새 새끼들. 현관 마루 위에 알 여섯 개를 낳아 부화된 새끼들이다. ⓒ김혜련 봄은 온통 소란스럽다. 생명들의 소리. 새들은 짝짓기를 위해 새벽부터 한 해 중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고, 짝을 만난 암수는 집을 짓기 시작한다. 현관 마루 쪽 윗부분에 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