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열대 완성? 아니, 다시 시작[도시에서 자급자족 실험기] 작은 일 만들기④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상품 진열대를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개의 견본품을 부위별로 만들어보고 높낮이도 다르게 실험해보며, 머릿속으로 그려본 설계와 실제로 만들었을 때의 느낌이 어떤지 비교해보았다. 설계상으로는 꽤 괜찮았던 각도가 실상은 전혀 다른 감각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가까이서 볼 때와 한 걸음 떨어져서 볼 때, 멀리서 볼 때의 분위기도 달랐다.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아 전반적인 형태를 고려해야 하는데 자꾸 세부분이 신경 쓰이기도 하고, 꼼꼼하게 손봐야 하는 지점에서 두루..
벽돌로 형체를 쌓아가는 가마[도시에서 자급자족 실험기] 가마를 만들다②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콘크리트벽돌과 양생한 보드를 일정하게 쌓고 나니 제법 기단의 꼴이 갖춰졌다. 그 위에 내화벽돌을 엇갈려놓고 본딩 모르타르(bonding mortar)로 틈을 메워가며 화실 받침을 쌓았다. 가마를 만들 때 기단은 콘크리트벽돌을 화실은 내화벽돌을 주재료로 해 쌓는다. 벽돌이 거기서 거기지 싶지만, 콘크리트벽돌과 내화벽돌은 성질이 다르고 그에 따라 용도와 시공법도 다르다.▶ 가마 구상도. 일본과 한국에서 판매하는 기성품 벽돌 크기에 차이가 있어, 한국에서 구하기 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