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에 대한 이중 인식 극복하기(상) 동성애자 여성들의 인터뷰 기록 “Over the rainbow”의 필자 박김수진님이 “동물권 이야기” 칼럼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 낯선 개념인 ‘동물권’에 대해 깊이 살펴보며,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생태적 삶을 모색해봅니다. www.ildaro.com ‘동물의 현실? 아무 생각없음’ 상태에서 깨어나기 육식주의 이데올로기가 만연한 가운데, 이에 대한 대항적인 담론을 만들고 실천하는 것은, 비인간동물에 대한 우리의 성찰적 자기 인식에서 출발합니다. 그 성찰은 이미 내면화된 비인간동물에 대한 이중 인식(동물을 인간과 달리 온전한 생명체로 보지 않는 것, 특정 동물을 편의대로 구분하고 서열화하는 것)을 각성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고기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25. ‘몽타뉴 누와르’ 산악지역에 가다 ‘교육일기’와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 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가 연재됩니다. www.ildaro.com 이번에 우리는 브르타뉴 내륙 깊숙히 들어가기로 했다. 그것은 순전히 친구의 소망 때문이었다. 산을 좋아하는 그녀는 브르타뉴 중앙, 산악 지역을 늘 가고 싶어했다. 브르타뉴에는 크게 두 군데 산악 지역이 있다. 피니스테르에 있는 ‘몽다레’(Mont d’Arree)와 모르비앙에 있는 ‘몽타뉴 누와르’(Montagnes Noires) 지역이다. 산악 지역이라고 해봐야 그저 야트막한 구릉이지만, 워낙 평원이 많은 부르타뉴에서는 그 정도도 꽤 산악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이번 체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