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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 이야기> 동물에 대한 이중 인식 극복하기(상) 
 
동성애자 여성들의 인터뷰 기록 “Over the rainbow”의 필자 박김수진님이 “동물권 이야기” 칼럼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 낯선 개념인 ‘동물권’에 대해 깊이 살펴보며,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생태적 삶을 모색해봅니다. www.ildaro.com
 
‘동물의 현실? 아무 생각없음’ 상태에서 깨어나기
 
육식주의 이데올로기가 만연한 가운데, 이에 대한 대항적인 담론을 만들고 실천하는 것은, 비인간동물에 대한 우리의 성찰적 자기 인식에서 출발합니다. 그 성찰은 이미 내면화된 비인간동물에 대한 이중 인식(동물을 인간과 달리 온전한 생명체로 보지 않는 것, 특정 동물을 편의대로 구분하고 서열화하는 것)을 각성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고기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보여주지 않잖아요. 그래서 막연하게 그 과정이 윤리적일 거라고 쉽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잠시 고기를 끊고 다시 고기를 먹는 생활을 지속하다가 우연히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공장식으로 우유를 생산하는 과정, 공장식으로 소를 사육하는 영상을 보여줬는데, 그 방송을 보고는 ‘더 이상은 못 먹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물론 알고 있던 정보들이었지만, 그걸 영상으로 보니까 더는 못 먹겠더라고요. 그래서 고기를 안 먹기 시작했어요.” (D/ 40세 여성, 채식 10년)
 
“2011년에 7개월 정도 고기를 끊은 적이 있어요. MBC에서 ‘고기 랩소디’라는 다큐멘터리를 방송해주었는데, 아주 우연히 보게 되었어요. 머리로는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소, 돼지같은 동물이 대량생산되는 과정을 직접적으로 본 것은 처음이었어요. 1시간짜리 프로그램이었는데 보는 내내 너무 힘들었어요. 중간에 채널을 돌리거나 꺼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참고 봤어요. 그 방송을 보고 충격을 받아서 완전 채식은 아니더라도 고기를 끊으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어요.” (C/ 37세 여성, 채식 7개월)
 
육식주의 이데올로기는 비인간동물이 학대를 당하고 착취 당하는 현실을 은폐해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동물은 외부의 자극이나 계기가 없이 스스로 비인간동물이 처한 현실을 인식하기 어렵지요. 또한 비인간동물에 대한 인간동물의 이중적인 인식에 대해서도 간파하기 쉽지 않습니다.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막연하게나마” 비인간동물이 처한 현실이 참혹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경우에도, 그 현실을 직면하는 데에는 외부의 자극이나 계기가 필요합니다. 또 일정 정도의 의지와 노력을 요하는 일이지요.
 
우연한 기회를 통해 접하게 된 정보들, 책, TV 방송 등을 통해 이전에는 전혀 생각해본 바 없는 문제였던 비인간동물들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깨닫게 되기도 합니다.
 
동물권에 관한 정보를 접하는 일이 중요하다
 

▲ 캐서린 그랜트 <동물권, 인간의 이기심은 어디까지인가> 속표지 (2012, 황성원 역, 이후) 
 
“동물을 좋아하기는 했지만, 동물권이나 생명권에 관해 생각해 본 적은 없었어요. 그러다 2009년 여름에 개고기 시장으로 알려진 부산의 구포 시장을 취재할 기회가 있었어요. 부산 지역의 동물보호단체에서 개들을 위한 위령제를 연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위령제만 취재하고 되돌아 온 것이 아니라, 그 주변을 함께 스케치해야 했죠. 한쪽 철장에는 살아있는 강아지가 갇혀 있고, 바로 그 옆 정육점의 빨간 진열대 안에는 이미 도살된 강아지가 있더라고요. 곧 죽을 개와 이미 죽은 개가 한 공간에 함께 있는 상황이었고, 그 장면에서 내가 시각적으로 충격을 받은 거예요. 충격을 받자마자 ‘아, 고기 먹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후부터 가끔 고기를 먹을 일이 생길 때에, 고기를 먹으면 신체적으로 역한 반응이 함께 일어나더라고요.” (B/ 32세 여성, 카메라 기자, 채식 2년)
 
“아주 우연한 기회에 동물권 단체에서 만든 소책자를 읽게 되었어요. 닭이 얼마나 비좁은 공간에서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는지, 돼지와 소가 어떻게 도살되는지 등의 정보가 담긴 소책자였어요. 그 자료를 읽고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분노와 공포를 느꼈어요. 그런 정보를 처음 접했다는 사실에도, 내가 그런 과정을 상상조차 하지 않은 채 지내 온 시간들에 화가 났어요. 나는 그토록 평화롭게 살아왔는데, 한편에서 다른 동물들은 전쟁통과도 같은, 지옥과도 같은 다른 공간에서 그렇게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도 고기를 계속 먹을 수가 없겠더라고요.”(A/ 35세 여성, 채식 4년)
 
시청각 정보가 주는 자극은 충격과 분노 혹은 공포 등의 심리적 반응을 일으키며, 이것은 또한 “고기를 먹는 것”과 같이 비인간동물을 이용하는 것에 대한 신체적 반응으로 이어집니다. 구체적인 정보를 받아들이면, 인간동물은 비인간동물을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과 현실에 관해 한 번쯤 다시 생각해보게 되지요. 즉, 기존에 비인간동물을 사용해 오던 방식에 제동이 걸리는 것입니다.
 
“같이 사는 사람이 동물권을 공부하고 고기를 끊으니, 그 영향을 받은거죠. 같이 사는 친구가 읽은 피터 싱어의 『동물 해방』을 나도 읽었는데, 그 책을 읽고나서 고기를 끊은 경우에요. 책의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고기로 사용되는 동물들이 어떻게 사육되는지 처음 알았고, 실험동물들의 현실을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어요. 그전에는 정말 무식한 상태였는데, 그 책을 읽으면서 모든 각각의 동물들이 의식이 있고, 지능이 있고, 감정 나아가 영성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처음으로 ‘함부로 대하면 안 되겠다’는 마음을 가지기 시작했고요. 이윤 창출을 위해 동물을 착취하는 행위에 반대해야겠다는 마음도 들었고요.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해보자해서 고기를 끊기 시작한 거죠.” (I/ 39세 여성, 채식 9개월)
 
“고기를 정말 좋아했어요. 어릴 때 입이 짧은 편이어서 어른들이 고기를 많이 먹였거든요. 하지만 가죽 제품을 사용하는 것 등에 관한 문제 의식은 어린 시절에도 있는 편이었어요. 엄마가 <여성신문>을 구독하셨는데 그래서 나도 종종 읽고. 기사들 중에 환경이나 생태 문제를 다룬 기사들이 있었고, 거기에 관심을 가지면서 가죽 제품 사용에 관해 조금씩 문제 의식을 가지긴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여전히 고기는 즐겨먹었고요. 그러다 22살에 독일에서 지낼 기회가 있었는데, 거기에서 독일인 남자친구를 사귀었어요. 그런데 그가 채식을 하는 사람이었어요. 남자친구를 통해서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어떤 과정을 통해서 고기가 만들어 지는지 새로운 정보를 접할 수 있었어요.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나도 고기를 안 먹기 시작했고, 독일에는 나름대로 채식 식당도 많아서 채식을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하지만 그 남자친구랑 헤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또 고기를 먹기 시작했죠.” (D)
 
“오랜 시간 개를 키웠어요. 개와 함께 살면서 개를 하나의 인격체로 볼 수 있게 되었어요. 굉장히 아끼던 강아지였는데 12년 동안 함께 살다가 병으로 잃었어요. 우리 강아지를 보내고 나니까 ‘나는 왜 12년 동안 우리 강아지에게 같은 음식만 먹였을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강아지에게 잘해주지 못한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어요. 우리 강아지는 12년 동안 나에게 한결같은 마음을 주었는데 나는 아무 것도 해주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 거죠. 그렇게 강아지를 보내고 ‘동물에 관해 알아봐야겠다’는 자기 반성을 하면서 동물보호단체 홈페이지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 홈페이지를 통해서 동물실험, 모피, 채식 등에 관해 처음 접할 수 있었어요. 그때부터 ‘그래! 육식을 줄여야겠다’, ‘모피 사용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F/ 32세 여성, 채식 2년)
 
윤리적으로 “괴로운 중간지대”를 거쳐
 
주위에 친밀한 환경에 의해서도, 비인간동물에 대한 분열적인 인식이 갖는 문제점을 깨닫는 계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 애완동물과 함께 살아본 경험이 있다든지, 친밀한 누군가 중에서 생태적인 관점을 가지고 채식을 하거나 동물권을 위해 실천하고 있는 이가 있다면, 그 영향은 직접적이고 즉각적이지요.
 
“동물보호단체 홈페이지를 통해서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의 문제가 보이기 시작했고, 다른 동물들도 고통을 느끼고, 분노를 가지고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지능상의 차이는 있겠지만 고통을 느낀다는 점에 있어서 인간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을 정리했어요.” (F)
 
“현실적으로 어느 수준까지 실천할 수 있는지,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최선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고기를 끊는다는 것의 의미, 나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깊이 생각하고, 채식을 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도 열심히 접해야 하고요.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의미화가 되지 않는다면 지속하기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C)
 
“고기를 끊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는 구제역 창궐했을 때 돼지 생매장시키는 영상을 본 순간이었어요. 굉장히 충격적이었어요. 그 영상을 보고 끔찍한 충격을 받고 내가 받은 이 충격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는데, 내가 채식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말을 한다는게 굉장한 모순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이전부터 개고기 금지주의자였는데, 개 식용 문제를 고민하다보니 ‘그럼 돼지는? 소는?’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수 있게 되었고, 결국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안 먹는 게 이치에 맞겠더라고요.” (J/ 29세 여성, 채식 2년)
 
시청각 자극을 받는 등 우연한 기회를 통해 접한 정보와 친동물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주위 환경에 의해, 인간동물은 충격과 분노 또는 공포 등의 심리적 자극을 받게 되지요. 이는 비인간동물에 대한 인간동물의 이중 인식에 관한 각성을 불러일으킵니다. 각성은 인식의 변화를 일으키고, 인식의 변화는 이제 ‘의지의 문제’로 전환됩니다.
 
이를테면 ‘고통’의 문제를 인간동물을 포함한 동물 전체의 문제로 확장시키고, 동물에 대한 자신의 모순적인 인식을 통합하기 위해 어떤 실천을 할 지 모색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즉, 이중 인식에 대한 각성과 의미화 과정은 의식적이고 정치적인 행위 변화의 기반이 되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 시골에 가서 개구리를 많이 잡아서 대야에 넣고 파이프로 돌리는 놀이를 했어요. 파이프를 돌리면 개구리들이 파이프에 찍혀서 죽었어요. 죽는 모습을 보고는 그냥 ‘망가졌구나’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집이 있는 서울로 올라와서는 그 장면들이 떠오르면서 너무 괴롭고 그랬어요. 어린 시절이었지만 그렇게 개구리들을 죽이고, 아무런 감정도 없이 그렇게 했다는 사실에 많이 괴로워했던 기억이 있어요.” (D)
 
“나의 경우에는 무엇에든 감정이입을 잘 하는 편이에요. 구포시장에서 시각적인 충격을 받은 후 그 개들에게 그리고 동물들에게 감정이입을 하게 된 거죠. 그런데 개고기 시장이었지만 감정이입이 개에만 머물지는 않더라고요. 개에게 감정이입을 하고나니 돼지나 소, 닭 등의 다른 동물들에게도 감정이입이 되더라고요.” (B)
 
“나는 가슴을 치는 정서적인 충격이나 감흥이 있어야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어요. 동물권에 관련한 자료들을 읽고,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서 그 동물들에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내가 돼지로 살아야 했다면 어땠을까?’를 생각하고, 그런 과정에서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정서적인 충격들, 반응들을 경험한 거죠. 그래서 채식을 선택하고, 실천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A)
 
동물에 대한 이중 인식을 각성하고 의미화하는 과정은, 동정심이나 감정이입 등 심리적이고 정서적 자극을 동반하면서, 인간동물로 하여금 죄책감과 같은 감정적인 부조화를 경험하게 합니다.
 
감정적 부조화를 경험하게 되는 이 과정은, 명확하지 않거나 혹은 정리하지 못한 애매한 윤리적 영역으로 볼 수 있는데요. 철학자 스트라찬 도넬리(Strachan Donnelley)는 이 영역을 일컬어 “괴로운 중간지대”(the troubled middle)라고 표현합니다.
 
감정이입의 경우, 인간동물로 하여금 비인간동물의 감정과 동일시할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공감의 대상을 확장시켜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게 합니다.
 
도구가 아닌 온전한 생명체로 이해하기
 
“괴로운 중간지대”를 거쳐 각성과 의미화 과정에 이른 인간동물은, 비인간동물에 대한 이중 인식의 문제점과 한계를 깨닫고, 그 결과 비인간동물에 대한 행위가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의식적이고 정치적인 행위 변화를 통해 인간동물은 비로소 비인간동물에 대한 이분화와 대상화, 타자화, 무관심, 절연, 회피, 무시, 외면, 망각, 합리화, 정당화 등 심리적 방어 기제들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게 되는 것이지요.
 
“나도 그랬지만, 사람은 사람 이외의 모든 것들을 사용할 수 있는 무한한 권리가 있다고 당연하게 생각하죠. 무조건 사용자의 입장으로 생각하고 사용하는 거예요. 마치 자본가가 노동자 생각 안 하듯이, 내가 쓰고 부리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요.” (B)
 
“내 관심이 모든 생명체로 확장되었어요. 나는 우리 강아지들을 내 자식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동물들이 겪는 고통을 보면서 그 동물 역시 내 자식과 같은 존재들이 겪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면 정말 고통스러워요.” (H/ 39세 여성, 채식 3년)
 
“예전에는 고통받는 동물을 떠올리면서 동시에 ‘걔는 동물이잖아, 걔는 닭이잖아, 그래봤자 동물들의 고통이잖아, 일단 사람이 살고 봐야지’ 이런 합리화, 정당화를 했었던 것 같아요. 지극히 인간중심적인 사고방식인 거죠. 불편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중요한 문제로 부각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달라요. 그게 닭이든 햄스터든 물고기든 그 어떤 동물이든 이제는 모든 동물들을 개별적으로 보기 시작한 것 같아요. 동물 고유의 습성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동물의 특정 부분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존재로 인식하게 되었어요. 소는 나에게 우유를 주기 위해서 존재하는 생명체가 아니라, 돼지는 내게 껍데기를 주기 위해 존재하는 생명체가 아니라, 양은 나에게 털을 주기 위해 존재하는 생명체가 아니라, 닭은 나에게 달걀을 주기 위해 존재하는 생명체가 아니라, 그 자체로 온전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 거죠.” (A)
 
이처럼 각성을 통해 의미화하는 과정을 거친 인간동물은 ‘주체 혹은 사용자로서의 인간동물’과 ‘대상 혹은 수단으로서의 비인간동물’이라는 이분화에 이의를 제기하고, 인간동물 중심의 사고방식에 문제 의식을 갖게 됩니다.
 
또한 인간동물이 임의로 규정한 동물에 관한 종차별(인간 vs 동물)뿐 아니라, 비인간동물 안에서 또다른 종차별로 분화하는 것(개 vs 돼지 등) 역시 비판의 대상이 되지요. 이 과정을 통해 인간동물은 비인간동물의 개별성을 인식하게 되고, 개성이 있는 하나의 온전한 생명체로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게 됩니다. ▣ 박김수진  www.ildaro.com 
 
[참고 문헌]
남유철. 2005. 『개를 위한 변명』. 유미디어.
제레미 리프킨. 2010. 『공감의 시대』. 이경남 역, 민음사.
제임스 서펠, 2003. 『동물, 인간의 동반자』. 윤영애 역, 들녘.
캐서린 그랜트. 2012. 『동물권, 인간의 이기심은 어디까지인가』. 황성원 역, 이후.
할 헤르조그,  2011. 『우리가 먹고 사랑하고 혐오하는 동물들』. 김선영 역,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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