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 30. 프랑스 정부가 저소득층을 돕는 법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 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가 연재됩니다. [일다] www.ildaro.com 며칠 전에 있었던 세모녀 자살 사건은 국민들을 당황하게 했다. 지하 셋방에서 병든 두 딸을 부양하며 생활하던 어머니가 부상으로 직장마저 잃자, 세 모녀가 자살을 한 것이다. 이 사건은 우리나라의 복지 수준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 곤경에 처한 사람들이 출구를 찾지 못하고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우리 모두의 안타까움을 샀다. 오늘은 월세 임대소득에 대해 세금을 물게 할 거라는 기사를 보았다. 그 비율과 방법을 놓고 여러 논의가 진행 중..
[죽음연습] 죽음 이후 우리를 기다리는 것 의 저자 이경신님의 칼럼. 필자는 의료화된 사회에서 '좋은 죽음'이 가능한지 탐색 중이며, 잘 늙고 잘 죽는 것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www.ildaro.com 장자가 해골에게 묻다 모든 사람이 죽지만 단 한 사람도 죽음에 대해 알지 못한다. 아무도 알지 못하는 것이니 죽어서 어떻게 될지 다들 궁금한 것도 사실이다. 죽음 이후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무엇일까? 기원전 4세기경 전국시대의 사상가 장자는 우리가 죽음이 두려워서 죽지 않으려고 발버둥치지만, 죽은 뒤의 삶이 더 즐겁다면 삶에 집착했던 것을 오히려 후회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 장자의 해골 꿈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보자. 장자는 초나라를 가던 도중에 길거리에 뒹구는 해골을 발견한다.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