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노력[최하란의 No Woman No Cry] 발달장애인 도전행동과 안전한 대처 여성을 위한 자기방어 훈련과 몸에 관한 칼럼 ‘No Woman No Cry’가 연재됩니다. 최하란 씨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이자, 호신술의 하나인 크라브마가 지도자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비장애인, 장애인, 발달장애인 비장애인으로 지내오면서 장애인의 삶에 대해 거의 아는 것 없이 살았다. 학교에 다니면서 장애인 학생을 보지 못했고, 이웃이나 직장에서도 장애인을 만난 적이 없었다. 2001년 어느 날, 미디어를 통해 몸에 쇠사슬을 묶은 장애인들이 선로와 도로에서 싸우는 모습을 봤다. 끌어내려는 경찰들에 맞서 투사들은 사다리까지 이용해 서로 몸을 묶고 끝까지 저항했다. 머리가 멍하고 심..
플러그를 뽑을 때 변해야 하는 것들[도시에서 자급자족 실험기] 비전화카페에서의 일상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첫술에 배부르랴. 혼이 쏙 빠졌던 문 여는 날을 보내고 난 뒤에야 기대했던 비전화카페에서의 일상에 조금씩 다가갈 수 있었다. 이곳저곳 둘러보며 챙길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고 해서 시간적 여유가 생긴 건 아니다. 구석구석 손닿을 일 많은 이 카페에서의 하루는 꽤 분주하다. ▶ 비전화카페 내부 전경 ⓒ비전화공방서울 화목난로만으로도 가득 차는 겨울의 나날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요즘 같은 날씨엔, 도착하자마자 화목난로를 열어 어제 피운 장작의 재를 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