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데강가에 자리한 꽃의 도시, 깽뻬르 브르타뉴의 성곽 도시들⑥ ‘교육일기’와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 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가 연재됩니다. 도시를 계획하는 전통 브르타뉴에서 서쪽으로 서쪽으로, 그 끝에 위치한 피니스테르 지방은 다시 북과 남으로 나뉜다. 북 피니스테르의 중심 도시가 브레스트라면, 남 피니스테르의 중심에 깽뻬르(Quimper)가 있다. 남 피니스테르 중에서도 ‘꼬르누아이유’ 문화권의 중심지인 깽뻬르는 브르타뉴에서 아름답고 특색 있는 도시로 유명하다. ▲ 오데강 교각은 꽃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 정인진 기원전 1세기, 오데(l’Odet)강 왼쪽 발치 아래 건설된 도시가 깽뻬르의 출발이다. 지금은 ..
노래를 부른다는 것…누군가를 부르는 힘 [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이내의 2집 작업일지 (II)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 day-5 recording in Jinju 경남문화예술회관 안카페 녹음 전 두세 시간이 남아 에 들렀다. 공연과 녹음이 잘 되는 커피라며 블랜딩해 내어주신다. 카페 의 윤남씨에게 퇴근할 때 준영씨의 장비를 실어다 달라 (염치불구) 부탁을 드리고, 오늘 녹음 장소인 경남문화예술회관 로 걸어갔다. 진주에 온 이후로 하루에 세 번 이상은 진주교를 걸어 남강을 건넌다. 아직 문이 닫혀 있어 벤치에 자리를 잡고 조율을 했다. 캄캄하고 조용한 강변에서 한 곡 불러보았다. 달리는 차 소리가 빗소리 같기도 바다 소리 같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