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을 방관하는 유령들이 가득한 지하철 장애여성이 겪은 지하철잔혹사 장애여성의 지하철 탑승 경험에 대해 쓴 박김영희 님은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사무국장입니다. 와 제휴 관계인 (beminor.com)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 여성주의 저널 일다 몇 년 전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마이클 아론손이라는 미국 청년이 한국의 지하철을 홍보하는 “서울 지하철 노래”를 제작해 커다란 인기를 끌었다. 그 장면이 저녁 지상파 TV 뉴스에 나오는 것을 보며, 나는 씁쓸했다. 세계적인 지하철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만만세! 라고 하기에는 마음이 썩 내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하철을 탈 때 ‘바늘이 필요해’ 아침에 출근하러 나서던 사촌 여동생이 “바늘을 큰 것 들고 다녀야겠어. 몸을 밀고 들어오는 남자들 다 찔..
천천히 사귀는 방식에 대해 배우다 [사람, 그리고 노동의 기록] 생활예술모임 곳간 ※ 일상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노동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서 삶의 방식, 삶의 속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 생활예술모임 공동대표이자 문학평론가인 김대성 씨. © 박조건형 부산에 있는 생활예술모임 은 일상과 예술을 연결해 타인의 이야기와 삶을 경청하고 지지하며 각자가 가진 재능을 풀어놓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모임이다. 의 공동대표 송진희씨와 김대성씨는 한 달에 한번 “문학의 곳간”이라는 이름으로 소설이나 시를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마련한다. 김비 작가의 소설 『빠쓰정류장』이 초대를 받아서 함께 가게 되었는데, 작품을 세심하게 읽고 살펴주는 그 마음이 느껴져 진심으로 고마웠다. 유명하지 않은 작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