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컵의 확산과 페미니즘 독일에서 몸해방 프로젝트⑥ ※ 독일에 거주하는 20대 후반 여성 하리타님이 심리치료 과정을 거치며 문화적, 사회적, 제도적 차이 속에서 새로운 관계 맺기와 삶의 변화를 통해 탐색한 섹슈얼리티 이야기 “몸해방 프로젝트” 편이 이어집니다. Feminist Journal ILDA 월경사 4기: 다른 월경을 위한 상상과 실천들 이 가부장적 자본주의 사회에는 월경에 관한 총체적인 지식의 생산, 경험의 공유, 지혜의 전수가 없고, 파편화된 지식과 상업적이고 기술적인 접근만이 만연해 있다는 깨달음이 확연해졌다. 그래서 여성들은 변방에서부터 서서히 지혜의 그물을 짜고 있다. 나도 여기 동참하며 내 월경사 4기를 새롭게, 다르게 써나가고 싶다. 이는 흥미로운 지적, 영적 탐험이 될 것이다. 지난..
몸의 우울, 몸의 발견 몸을 인식하다 ※ , 을 집필한 김혜련 작가의 새 연재가 시작됩니다. 여자가 쓰는 일상의 이야기, 삶의 근원적 의미를 찾는 여정과 깨달음, 즐거움에 대한 칼럼입니다. Feminist Journal ILDA “질병은 자신을 찾으려는 평생에 걸친 분투의 역사의 정점이다.” -게이버 메이트(홀로코스트 생존자) 1. 몸의 우울 “양성인지 악성인지 모호하네요. 조직 검사를 하거나 추이를 지켜보든가 해야겠어요.”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에서 한 MRI촬영 결과였다. ‘오른쪽 무릎 안쪽으로 뼈 안에 직경 3.7센티의 원모양의 검은 물질이 있다. 양성일 가능성이 높지만 악성일 가능성도 있다. 정확한 것은 조직검사를 해야 알 수 있다. 검사는 마취하고 뼈를 뚫어야 한다. 4일간 입원하고 한 달 보름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