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신고’ 우리 서로 살아있음을 확인하자
지도에는 없는 머시기마을 이야기① 네가 좋은 집에 살면 좋겠어 제 삶을 따뜻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여성 열두 명이 밀도 있게 들려주는 주거생애사이자, 물려받은 자산 없이는 나다움을 지키면서 살아갈 곳을 찾기 어려워 고개를 떨구는 독자들에게 조심스 www.aladin.co.kr 지도에 나오지 않는 한 ‘마을’이 있다. 특정 지역을 거점으로 삼지 않은 채로, 사람들의 느슨한 연대로 이뤄진 이 마을의 이름은 ‘머시기마을’이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여성들이 주민의 대다수이다. 때때로 만나 서로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생존 신고’를 이어오고 있다. 어쩌면 우린 매일 전쟁을 겪고 있는지도 시작은 이랬다. 2020년 여름, 한국군에 의한 베트남 민간인 학살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회 뒤풀이..
경험으로 말하다
2022. 1. 19. 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