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만 없는 집
[극장 앞에서 만나] 윤가은 , 김현정 어린 시절 나는 말 잘 듣는 아이였다. 떼 한 번 쓴 적 없었고 학습지 한 번 밀린 적 없었다. 조부모님의 귀여움을 독차지했으며 공부도 제법 잘했다. 하지만 내가 과연 우리 가족의 ‘가족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했는지 반추해보면 고개를 가로젓게 된다. 난 그냥 귀염둥이 막내였지 집안일에 참여하지는 못했다. 가족 내 의사결정에서는 항상 빠져있었고 그게 자연스러웠다. 어린이니까. ▲ 윤가은 감독 영화 (2019) 중에서 가족구성원으로서의 어린이 윤가은 감독님의 (2019) 속 주인공 하나는 ‘가족 구성원’의 역할을 해내기 위해 계속 문을 두드린다. 반찬을 만들고 식사를 차리는 가사노동에 참여를 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몫을 해내려고 한다. 하지만 가족들은 하나의 노력을 쓸..
문화감성 충전
2021. 10. 7.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