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춤’과 ‘남자춤’ 사이 어디쯤에서
[젠더의 경계 위에서] 춤 안에서 마주하는 경계들 ※ [젠더의 경계 위에서] 시리즈에선 확고한 듯 보이는 성별 이분법의 ‘여성’과 ‘남성‘, 각각의 한계를 재단하는 ’여성성‘과 ’남성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경험과 도전, 생각을 나누는 글을 소개합니다. 일다 https://ildaro.com 춤추는 몸과 젠더의 경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원고 요청을 받고, 고민이 깊어졌다. 나는 이런 상황을 은연중에 두려워하며 직접 말하길 피해왔기 때문이다. ‘춤추는 사람’이라는 정의에 대해서도, ‘젠더의 경계’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내 경험과 감각을 말로 잘 엮어낼 자신이 없었다. 더 정확히는 오해받는 게 두려웠다. 조용히 살다 보면 잘 설명할 수 있는 때가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지도 10년쯤 되었다. 그러..
저널리즘 새지평
2021. 10. 27. 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