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육 수업에서 왜 페미니즘 교육을 하세요?”
“성교육 수업에서 왜 페미니즘 교육을 하세요?” 달리의 생생(生生) 성교육 다이어리: #공교육에_페미니즘을 당황스럽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수업에서 여성에 대한 외모 차별과 혐오 발언이 담긴 영상자료를 틀자마자 학생들 몇 명이 “쿵쾅쿵쾅”이라 수군거리며 킥킥거렸다. 교실에 비웃음이 퍼지자 인권침해적 상황이 바로 희화화되어버렸다. 나는 수업이 가진 본래의 목적을 되찾기 위해 영상이 끝나고 학생들에게 왜 “쿵쾅쿵쾅”이라 했는지, 그게 무슨 의미인지 물었다. 갑자기 교실은 찬물을 끼얹은 듯 싸한 분위기가 되었다. 그 말을 처음 뱉은 당사자는 나 못지않게 당황한 기색이었다. ‘그 말’의 의미에 대해 답해주는 사람은 당연히 아무도 없었다. “‘쿵쾅쿵쾅’은 온라인에서 페미니스트를 조롱하는 말이라고 알고 있어요..
저널리즘 새지평
2020. 12. 4.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