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 그리고 용기를 배웠어요"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인 사람이 가진 자기확신을 봤죠”트랜스젠더퀴어 10인의 초상화를 전시한 ‘활동가’와 ‘예술가’ 인터뷰 살면서 “여자가 그런 건 쫌…”이라는 말은 자주 들어봤다. 여성으로 보인다는 것 때문에 겪은 일들을 나열하자면 끝이 없지만 “여자예요, 남자예요?”라는 질문을 받은 적은 없다. 머리카락이 꽤 짧았을 때도 그랬다. 화장을 해서? 키나 몸집이 크지 않아서? 몸의 곡선이 드러나는 옷을 입어서? 목소리 때문에? 정확한 이유야 알 수 없지만 분명 어떤 이유가 날 여성이라고 구분할 수 있게 했기 때문일 것이다. 여성으로 보이기 때문에 겪은 일들은 때때로 날 꽤 화나게 만들었지만 그게 문제였을 뿐, 내가 스스로를 여성이라고 인지하는 데엔 별 문제가 없었다. 세상이 나에게 지정해 준 여성이라는 성..
문화감성 충전
2020. 1. 3.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