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에서 임산부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SF 드라마 의 임신한 배우와 주인공을 보며 묻다 “요즘 임산부 보기 너무 힘들다”고 말하면 내 주위 사람들은 내 발언을 의아해한다. “너 비혼 아니었어?”라며 비혼 여성은 마치 임산부엔 관심조차 주지 않는 다른 종족의 사람이라고 치부하건, “페미니스트라면서 왜 저출생 걱정하는 척해?”라며 비꼬기도 한다. 근데 정말 나만 이런 의문을 품는 걸까?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임산부라고 하면 지하철의 ‘임산부 배려석’만 생각나는 이상함에 대해서 말이다. 하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임산부 배려석’이 생각난다는 건, 그만큼 임산부 이미지가 제한되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정작 핑크색과 하트 모양으로 ‘특별히’ 마련된 임산부 배려석에 임산부가 앉아 있는 모습을 본 건, 한 ..
각 지역 과학기술대학 페미니스트들이 모인 이유2019 페미니스트 ACTion! ⑰페미회로 ※ 혐오와 차별을 멈추라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온라인에서 결집되어 거리에서도 울려퍼지는 시대, 지금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는 새로운 페미니스트들의 액션을 기록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1. 울산에서 대학 생활을 한 희수의 이야기 부산에서 청소년기, 울산에서 대학 생활을 보내고 대학원 공부를 하기 위해 서울로 온 지 한 달 정도가 되었다. 밀려드는 과제로 바쁘지만, 그간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경험해야 된다는 생각에 계속 여기저기를 찾아다닌다. 망원동에서 비혼 지향 생활자를 위한 강연을 듣고, 내가 원하는 시간에 영화 를 보고, 대학로의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