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건, 죽음으로 고발한 ‘권력에 의한 성범죄’
故 장자연 사건 재수사와 함께 논의해야 하는 것들죽음으로 고발한 ‘권력에 의한 성범죄’ 고리 끊어야 9년 전인 2009년 3월, 장자연이라고 하는 서른 살의 여성 배우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리고 며칠 뒤 그의 유서가 세상에 공개되었다. 그 내용은 언론사, 금융사,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100차례 이상 술 접대와 성상납을 강요 받았다는 것이었다. “저는 힘 없는 신인 배우입니다” 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이름과 사인, 지장을 남긴 유서는 공개되자마자 큰 충격과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유서에 적혀있던 그 유력인사 명단에 얽힌 실체는 결국 드러나지 않았다. 검찰이 유서에 언급된 이름들에 대해 ‘강요 방조죄’ 무혐의 처분하며 수사를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소속사 대표만이 고인에게 폭행, 협박을 한 사실..
저널리즘 새지평
2018. 1. 31.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