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 반대투쟁: ‘어머니의 법’을 정초하는 사람들 사적 어머니에서 정치적 어머니로 ※ 의 저자이자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 공동대표 김영옥 님이 나이 듦에 관해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오지 않은 미래의 발견” 기사를 연재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1. 프롤로그: 우리 봇물을 트자 치맛자락 휘날리며 휘날리며우리 서로 봇물을 트자옷고름과 옷고름을 이어주며우리 봇물을 트자할머니의 노동을 어루만지고어머니의 보습을 씻어 주던차랑차랑한 봇물을 이제 트자...오랫동안 홀로 어둡던 벗이여막막한 꿈길을 맴돌던 봇물,스스로 넘치는 봇물을 터서 제멋대로 치솟은 장벽을 허물고제멋대로 들어앉은 빙산을 넘어가자...하나보다 더 좋은 백의 얼굴이어라백보다 더 좋은 만의 얼굴이어라자매여, 형제여,마침내 우리 서로 자유의 물꼬..
성추행 가해자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머리 짧은 여자, 조재] 딸 같아서 그랬다고요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저는 언젠가 이런 일이 터질 거라고 진작부터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당신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눈치지만…. 그런데 당신이 저에게 탄원서를 써달라고 부탁하고 있으니 이게 얼마나 우스운 일입니까. 평소에 느낀 대로만 써주면 된다니…. 제가 평소에 느낀 대로 탄원서를 쓴다면 아마 당신의 형량이 훨씬 더 늘어날지도 모를 일입니다. 아동 성추행으로 형사 고발을 당하셨다고요. 아이 부모님과는 ‘그런 게 아니다’ 잘 이야기가 됐지만, 형사재판으로 넘어간 일이라 탄원서가 필요하다고 당신은 말했습니다. 당신이 쓴 입장문은 솔직히 어이가 없었습니다. ‘격려차’, ‘아이가 통통해서’ 이런 걸 적은 입장문이 법정에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