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골마을 담배가게 아가씨가 되다 “너 같은 애가 더 오래 살게 될걸”(상) ※ 비혼(非婚) 여성들의 귀농, 귀촌 이야기를 담은 기획 “이 언니의 귀촌” 기사가 연재됩니다. 이 시리즈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통해 제작됩니다. [편집자 주] 동경도, 계획도 없이 제주에 온 지 어언 2년 “너 같은 애가 더 오래 살게 될걸.” 한 석 달만 제주에 있어야지, 하고 내려온 나는 언제나 ‘곧 돌아갈 거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나는 그저 휴가를 지내러 온 것뿐이었고, 이곳에서 지내는 석 달 동안 시골살이의 불편함을 토로하며 필요한 모든 것이 손만 뻗으면 닿는 곳에 있는 도시의 편리함을 내내 그리워했다. 나의 행태를 본 ‘이주 선배’들은 곧잘 저런 말을 내게 하곤 했다. 그때마다 득달같이..
경험으로 말하다
2015. 8. 11.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