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빛을 따라가는 환희의 질주 영화 ▲ 영화 포스터 종이로 빚어진 달은 빛을 발하지 않는다. 진짜 달과 똑같은 모양으로 오려져 하늘에 붙어있을 지라도 그것은 허상일 뿐이다. 그러나 손을 뻗어 직접 그 허상을 그려볼 수 있다면, ‘종이 달’이 사라지기 전까지 한동안 바라보며 빛에 취할 수 있다면, 그 게임은 시작해 볼만 하지 않을까.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 미야자와 리에(우메자와 리카 역) 주연의 영화 은 버블시대의 호황이 가라앉은 1996년의 일본을 배경으로 한다. 가정주부이면서 은행의 계약 사원으로 일하던 리카는 우량 고객인 노인을 방문했다가 그의 대학생 손자인 고타(이케마츠 소스케)를 마주하게 된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이끌려 육체적인 관계를 맺고, 리카는 그에게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노..
문화감성 충전
2015. 8. 27.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