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맛을 아는 아이들 8. 권력과 폭력 ‘아들 키우는 엄마’가 쓰는 초등학생 성교육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필자 김서화 씨는 초딩아들의 정신세계와 생태를 관찰, 탐구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편집자 주] 권력과 폭력에 대해 아들과 자주 대화를 하려는 편이다. 대화라고 해 봤자 별난 것도 없지만, 우리집 초딩 아들이 그저 ‘힘’, ‘권력’ 이 두 단어만 등장하면 습관적으로 “헐, 짱인데!”를 연발하기 때문이다. 요새 애니메이션은 악당들이 나름의 사연을 가지고, 멋스런 외모를 한 채 그럴 듯한 힘을 활용하기에, 녀석에겐 ‘악당’이 히어로일 정도다. 아들 둔 엄마들은 사내 녀석들의 이런 ‘취향’ 때문에 서로 고민상담도 종종 한다. “이거 그냥 나둬야 해, 맨날 지적하면서 잔소리라도 해야 해?” 이러면서 말이다..
저널리즘 새지평/페미니스트 엄마와 초딩아들의 성적 대화
2015. 6. 20.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