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고통과 연결되지 못하는 SNS시대 ‘관계’ 홍석재 감독의 영화 사람들의 손에 들린 스마트폰, 작은 화면을 향한 집중력, 같은 공간 안에 있다고 말하기 무색할 만큼 고립된 각각의 세계들- 영화 (홍석재 감독, 2014)는 개인, 개인들이 스쳐 지나가는 거리, 도시 풍경으로 배경을 확장해가면서 특정 사건에 대한 사람들의 트윗(tweet, 트위터에서 글을 올리는 것) 메시지를 쏟아지듯 보여주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트윗 메시지들이 스쳐 지나가는 속도는 글을 훑기 위한 눈의 속도를 앞서간다. 타임라인에 끊임없이 새로운 메시지가 반짝이는, 무엇을 읽는지도 모른 채 손가락은 계속 ‘새로 고침’을 누르고 있는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지배적인 일상의 평범한 모습이다. ‘현피’, 집단 권력이 낳을 수 있는 ..
문화감성 충전
2015. 5. 3. 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