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not Free"(당신은 공짜가 아냐) 화려해 보이는 패션디자이너, 그 이면의 삶 “50~80만원 받아서 옷은 사니? 월세는 내니? 밥은 먹고 다니니? 정말 살만하니?” “21세기 하이패션 시대! 20세기 근무 환경?” “하루 14시간 근무, 월급은 쥐꼬리. 사람 사는 겁니까?” 지난 10월 17일 한국 패션업계 최대 행사인 ‘2015 S/S 서울패션위크’(서울시가 주최하는 글로벌 패션이벤트)가 열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에서 열명 남짓의 사람들이 모여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2015 S/S 서울패션위크’가 열린 동대문디자인플라자앞. 패션노조와 알바노조 회원들. ©패션노조 페이스북 이들은 2015 S/S 샤넬 콜렉션의 콘셉트를 따라 “간지나게 차려 입고 선글라스 끼..
사각지대에 놓인 트랜스젠더 성매매여성 [내가 만난 세상, 사람] 오늘 하루도 그녀가 안전하길… - (아동 성폭력 피해자로 산다는 것)의 저자 너울의 “내가 만난 세상, 사람” 연재. 나에게 마음 가는 친구가 있다. 그녀는 그리 예쁘지도 날씬하지도 않지만 서글한 눈매가 매력적인 사람이다. 이 친구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 정체성을 거부당한다는 것 그녀는 트랜스젠더(transgender. 생물학적 성별과 스스로 인지하는 성별 정체성이 다른 사람)이다. 하리수 씨나 드라마에 나오는 여성처럼 예쁘고 날씬하고 ‘여성스러운’ 사람을 떠올린다면 오산이다. 많은 트랜스젠더 여성들이 그러하듯이, 우리가 길을 가다가 마주칠 수 있는 수많은 사람 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