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미술작가 방영경씨를 만나다 ‘세상이 얼마나…아름다운지…즐기며 걷고 싶습니다.’ 방영경씨의 명함에는 공공미술작업에 대한 설명이 이렇게 적혀있다. “주변공간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것”이 그의 직무다. 영경씨의 작업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면서도, 정작 나의 머리에서 공공미술 하면 떠오르는 것은 여러 사람들이 함께 그린 벽화나 걸개그림 정도였다. 착한 얼굴의 영경씨는 배경지식 없는 기자를 탓하는 기색 전혀 없이 공공미술에 대해 설명해나갔다. “작가는 만들고, 사람들은 보고. 이런 관계가 아니라, 작가가 기간을 두고 사람들을 찾아가거나 그 속에서 지내면서 같이 만들어가는 작업이에요. 참여하는 미술이죠.” 가까운 예로 든 것은 촛불집회 현장이다. “촛불시위방법이 다양하고 재미가 있었어요. 사람들이 저마다 기발..
▲ 지속적 가정폭력이 원인…정당방위 구명운동 시작돼 최근 가정폭력에 시달려오던 결혼이주여성이 남편을 칼로 찔러 사망케 한 사건이 대구에서 발생했다.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되어 있는 캄보디아 이주여성(18)을 면접한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와 변호사 측은, 이번 사건을 개인적인 비극으로 볼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언어소통이 어렵고 사회적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힘겹게 한국생활에 적응해가고 있는 이주여성들이, 한국인남편으로부터 폭력을 당하는 구조에서 비롯된 사건이라는 것. 때문에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는 현재 이 사건을 “가정폭력을 일삼는 남편에 대한 우발적 가해로 인한 정당방위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해당 이주여성에 대한 구명운동에 나섰다. 폭력에 시달리는 이주여성의 안타까운 현실 구속된 캄보디아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