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일기] 포괄적인 생각을 통해 물건을 발명하기 곧 6학년이 되는 현지, 수빈이, 민규, 그리고 승찬이와 이번 주에는 을 하는 중에 ‘포괄적인 생각’을 공부했다. 이라는 카테고리를 통해서는 독창적인 생각을 쉽게 할 수 있는 기술을 가르쳐 주고 있다. 내가 고안한 것은 아니고, 기존의 창의성 프로그램 연구자들에 의해 창안된 여러 기술들을 응용해 만든 것이다. 교사가 지도하는 대로 생각을 펼쳐나가다 보면, 아이들은 재미있는 생각을 발표하는 자신에게 스스로 놀란다. 그들과 함께 공부한 ‘포괄적인 생각’도 창의적인 생각을 쉽게 할 수 있는 기술 중 하나다. 먼저, 한 단어의 ‘포괄적인 생각’을 쓰게 한다. 그런 다음엔 그 단어는 잊어버리고, ‘포괄적인 생각’만 염두에 두면서 그것을 실행에 옮길 ‘새로운 물건’..
암울한 시대를 밝히는 희망의 증거들 용산참사 사건이 일어나고 열흘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처음에 이 소식을 들었을 때는, 숭례문 방화사건이 기억나면서, 마치 현실에 일어나지 않은 일을 누군가가 내게 거짓말로 일어났다고 말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암담하고 슬픈 마음이 채 가시기도 전에, ‘폭력언론’(보수라는 이름도 아까운)으로부터 나오는 이야기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발언이었다. 화염병을 왜 던지는가에 대한 이야기부터, 이번에 살해당한 분들을 돈을 더 받기 위해 욕심을 내는 사람들로 몰아가는 이야기까지, 여전히 이 시대의 한국 권력의 수준이란 이런 참사를 충분히 저지를 수 있음을 확인하는 증거였다. 하지만 이런 암담하고 슬픈 현실에서도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것은, 이번 사건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