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 지키기 운동 왜 필요한가…토종씨앗은 “오래된 미래” ▲ 강원도 횡성의 여성농민 한영미씨 인터뷰 전국 곳곳에서 여성농민들이 최근 ‘토종씨앗 지키기 운동’을 시작했다. 토종씨앗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먹거리 안전을 지키는 기반이자, 종묘회사들에 의해 거의 지배당한 우리 농업이 그 족쇄를 끊고 기사회생할 수 있는 미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귀한 운동의 싹을 틔운 장본인은 한영미 횡성여성농업인센터 대표. 농부이자 여성농민운동가인 한영미(42)씨는 인터뷰를 통해 토종씨앗을 지킨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생산자와 소비자가 왜 이 운동에 함께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의 이야기 속에는 한국의 농업현실과 패러다임, 그리고 소중한 미래의 가치와 철학이 담겨있다. “더 늦기 전에 할머니들의 지혜를 ..
주근깨 투성이 얼굴에 유난히 큰 앞니, 자그마한 체구에 아무리 무거운 물건이라도 번쩍번쩍 들어올리는 괴력을 가진 ‘이상하기’ 짝이 없는 여자아이. 말괄량이 삐삐는 지금도 케이블TV 어린이채널이나 가족뮤지컬 등을 통해 종종 만날 수 있다. ‘말괄량이 삐삐’는 스웨덴의 대표적인 동화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Astrid Lindgren, 1907~2002)의 원작 를 바탕으로 제작된 TV 시리즈다. 폐렴으로 누워 있는 딸 카린에게 침대 머리맡에서 들려주던 작가의 이야기가 모아져 출판된 이 동화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열광시켰다. TV 시리즈는 지난 1968년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제작됐으며, 우리 나라엔 1977년에 KBS에서 방영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책이 나오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당시 아동문학..